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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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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스위스 교사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가 우연히 발견한 책 '단어의 세공인'에 매료되어 작가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삶을 따라 리스본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작품은 살라자르 독재 정권 시대를 배경으로, 개인의 자유, 삶의 의미, 역사와 기억, 혁명의 정당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그레고리우스의 자기 성찰과 드 프라도의 일기를 통해 깊이 있는 사색을 이끌어낸다. 소설은 철학적 깊이와 스릴러적 요소를 결합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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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 [서적]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독일어 원본 표지
독일어 원본 표지
원제Nachtzug nach Lissabon (나흐트추크 나흐 리사본)
저자파스칼 메르시어
국가스위스
언어독일어
장르소설
출판사칼 한저 페어라크
출판일2004년
영어 출판일2008년
미디어 유형인쇄 (페이퍼백)
페이지 수438쪽 (영문 페이퍼백 초판)
ISBN (독일어)3-446-20555-1
ISBN (영어 페이퍼백)978-0-8021-4397-6

2. 등장인물

소설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각자의 사연을 통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한다.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 스위스의 고전 문헌학 교사로, 우연히 접한 책과 인물에 매료되어 리스본으로 떠나는 57세의 주인공.
  • 아마데우 드 프라도: 살라자르 독재 정권 하에서 살았던 포르투갈의사이자 작가. 그의 삶과 철학적 사색이 담긴 글 Um ourives das palavras|움 오리베스 다스 팔라브라스por이 이야기의 중심 소재이다.
  • 마리아 주앙 아빌라: 아마데우가 어린 시절부터 흠모했으며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았던 인물.
  • 멘데스: "리스본의 학살자"로 불린 악명 높은 비밀경찰(PIDE) 수장. 아마데우가 그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갈등의 원인이 된다.
  • 아드리아나 드 프라도: 아마데우의 여동생으로, 오빠의 유고를 수습하여 출판한다.
  • 마리아나 에샤: 리스본의 안과의사. 라이문트가 리스본에서 만나 도움을 받는다.
  • 주앙 에샤: 마리아나의 삼촌으로, 과거 저항 운동에 참여했던 인물. 라이문트에게 아마데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호르헤 오켈리: 약국 주인이자 아마데우의 가장 친한 친구. 아마데우가 저항 운동에 가담하도록 도왔다.
  • 에스테파니아 에스피뇨사: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여성. 과거 호르헤의 연인이었으나 아마데우와 사랑에 빠졌던 인물이다.

2. 1.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

라이문트 "문두스" 그레고리우스는 57세의 남성으로,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김나지움에서 고대 언어(고대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교사이다. 그는 자신의 안정된 일상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그는 다리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듯한 한 포르투갈 여성을 우연히 만나 구하게 된다. 이 짧고 강렬한 만남 이후 여성은 사라졌지만, 이 사건은 그의 삶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시작점이 된다. 같은 날 오후, 그는 고서점에 들러 아마데우 드 프라도라는 인물이 쓴 Um ourives das palavras|단어의 세공인por이라는 책을 발견한다. 이 책의 제목은 포르투갈 르네상스 시대의 극작가이자 시인이며 금세공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질 비센테를 연상시킨다.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라이문트는 포르투갈어를 알지 못했지만, 사전을 찾아가며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고, 저자의 깊은 사색에 즉시 매료된다.

아마데우의 글을 통해 라이문트는 자신 역시 인생의 여러 가능성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현재의 삶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결국 다음 날, 그는 충동적으로 수십 년간 몸담았던 교사직을 그만두고 익숙했던 베른을 떠나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흔적을 찾아 리스본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다. 리스본에 도착한 그는 아마데우 드 프라도라는 인물과 그의 가족의 삶을 본격적으로 추적하기 시작한다.

라이문트가 추적하는 아마데우 드 프라도는 살라자르 독재 정권(1928–1974) 시절에 활동했던 의사였다. 그는 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와 언어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인물이었다. 그의 삶과 생각은 당시 포르투갈 사회를 억압했던 비밀경찰 조직 PIDE의 존재 아래 큰 영향을 받았다. 아마데우는 어린 시절부터 흠모했던 마리아 주앙 아빌라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는 정부에 충성하는 판사였으나, 결국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능하고 존경받는 의사가 된 아마데우는 어느 날 '리스본의 학살자'로 불리던 비밀경찰 수장 멘데스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 그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외면당했으며,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비밀리에 저항 운동에 가담한다. 그러나 그는 젊은 나이에 동맥류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 그의 사후, 여동생 아드리아나는 오빠가 남긴 노트와 일기를 모아 책으로 출판한다. 아드리아나는 과거 아마데우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경험이 있었기에, 그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리스본에 머무는 동안, 라이문트는 여러 인물들을 만나며 아마데우의 삶의 조각들을 맞춰나간다. 사고로 안경이 부서진 그는 안과의사 마리아나 에샤를 만나 새 안경을 맞추게 된다. 마리아나의 삼촌인 주앙 에샤는 과거 저항 운동에 참여했던 인물로, 라이문트는 그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아마데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아마데우의 가장 친한 친구였으며 그가 저항 운동에 가담하도록 도왔던 약국 주인 호르헤 오'켈리와도 만난다. 그리고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여성 에스테파니아 에스피뇨사의 행방을 찾아낸다. 그녀는 과거 호르헤의 연인이었으나 아마데우와 사랑에 빠졌던 인물로, 이후 포르투갈을 떠나 스페인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역사 교수가 되었다.

이야기의 말미에 라이문트는 다시 베른으로 돌아온다. 리스본에서 지내는 동안 간헐적인 어지럼증을 느꼈던 그는 스위스로 돌아와 건강 검진을 받게 된다.

2. 2. 아마데우 드 프라도

아마데우 드 프라도는 살라자르 독재 정권(1928–1974) 시대에 활동한 포르투갈의 의사이자 작가이다. 그의 저서 『단어의 세공인』(`Um ourives das palavras|움 오리베스 다스 팔라브라스por`)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다른 선택을 하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철학적 문제를 탐구하며, 주인공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는 문학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며, 자신의 세계, 경험, 생각을 단어를 통해 담아내려 했다. 그의 삶과 생각은 가혹한 비밀 경찰 조직인 PIDE에 크게 의존하는 억압적인 정권 아래에서 살면서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그가 흠모했던 마리아 주앙 아빌라는 아마데우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던 인물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인 엄격한 남자이자 정부에 충성하는 판사는, 후에 양심의 압박에 굴복하여 자살한다. 유능하고 인기 있는 의사로 성장한 아마데우는 어느 날 "리스본의 학살자"로 악명 높던 비밀 경찰 수장 멘데스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대중의 눈에는 아마데우의 행동이 그를 배신자로 낙인 찍히게 했고, 그 결과 그는 외면당하고 양심을 달래기 위해 비밀리에 저항에 가담한다.

동맥류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후, 그의 여동생 아드리아나가 그의 노트와 일기를 모아 『단어의 세공인』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그녀는 아마데우 덕분에 목숨을 건졌고, 오빠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헌신한다.

그의 삶에는 여러 중요한 인물들이 얽혀 있다. 약국 주인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던 호르헤 오'켈리는 아마데우가 저항 운동에 참여하도록 도왔다. 아마데우는 호르헤의 여자친구였던 에스테파니아 에스피뇨사를 사랑했다.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여성 에스테파니아 에스피뇨사는 나중에 나라를 떠나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역사 교수가 되었다.

2. 3. 마리아 주앙 아빌라

아마데우 드 프라도가 어린 시절부터 흠모했던 인물이다. 살라자르 독재 정권이라는 억압적인 시대 상황 속에서 아마데우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던 상대로 묘사된다.

2. 4. 멘데스

멘데스는 살라자르 독재 정권(1928–1974) 시기 포르투갈의 악명 높은 비밀 경찰 조직인 PIDE의 수장이었다. 그는 "리스본의 학살자"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잔혹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작중에서 멘데스는 의사인 아마데우 드 프라도에 의해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은 아마데우에게 큰 시련을 안겨주었다. 독재 정권의 핵심 인물이자 탄압의 상징과도 같은 멘데스를 살렸다는 이유로, 대중은 아마데우를 배신자로 간주하고 외면하게 된다. 이 일은 아마데우가 양심에 따라 비밀리에 저항 운동에 가담하는 계기가 되었다.

2. 5. 아드리아나 드 프라도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여동생이다. 그녀는 오빠인 아마데우 덕분에 목숨을 건진 경험이 있으며, 그의 갑작스러운 동맥류로 인한 죽음 이후 그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헌신한다. 아마데우가 남긴 노트와 일기 내용을 직접 편집하고 출판하여 세상에 알렸다.

2. 6. 마리아나 에샤

리스본의 안과의사이다. 주인공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가 리스본에 머무는 동안 만나게 되며, 사고로 낡은 안경이 부서진 그에게 새 안경을 처방해 준다. 그녀의 삼촌 주앙 에샤는 살라자르 독재 정권 시절 저항 단체의 일원이었으며, 그레고리우스는 그를 여러 번 방문하여 아마데우 드 프라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 7. 주앙 에샤

주앙 에샤는 안과의사 마리아나 에샤의 삼촌이다. 그는 살라자르 독재 정권 시절 저항 단체의 일원이었다. 주인공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는 리스본에서 그를 여러 차례 만나 아마데우 드 프라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2. 8. 호르헤 오켈리

호르헤 오켈리는 약국 주인이자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그는 살라자르 독재 정권 시기에 아마데우가 비밀 저항 운동에 참여하도록 도왔다.[1] 리스본에서 아마데우의 삶을 추적하던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는 그를 찾아 만난다.[1] 과거 호르헤에게는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에스테파니아 에스피뇨사라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아마데우 또한 그녀를 사랑했다.[1] 에스테파니아는 나중에 포르투갈을 떠나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역사 교수가 되었다.[1]

2. 9. 에스테파니아 에스피뇨사

에스테파니아 에스피뇨사는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여성이다. 그녀는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호르헤 오'켈리의 여자친구였지만, 아마데우는 그녀를 사랑했다. 에스테파니아는 나중에 포르투갈을 떠나 스페인살라망카 대학교에서 역사 교수가 되었다.

3. 줄거리

스위스 베른의 김나지움에서 고전 언어를 가르치던 57세 교사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는 안정적이지만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다리 위에서 자살하려는 듯한 포르투갈 여성을 우연히 만나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는다. 같은 날 오후, 그는 고서점에서 포르투갈 작가 아마데우 드 프라도가 쓴 『단어의 세공인』(Um ourives das palavraspor)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깊이 매료된다. 책 속 저자의 삶과 철학적 고뇌에 빠져든 그레고리우스는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충동적으로 교사직을 그만둔 채 아마데우의 흔적을 찾아 리스본으로 향하는 야간열차에 오른다.[1]

리스본에 도착한 그레고리우스는 살라자르의 독재 정권 시대를 살았던 의사이자 작가인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는 아마데우의 여동생 아드리아나, 친구 호르헤 오'켈리, 과거 연인이었던 에스테파니아 에스피뇨사 등 여러 인물들을 만나며 아마데우의 복잡했던 삶의 조각들을 맞춰나간다. 아마데우는 유능한 의사였으나, '리스본의 학살자'로 불린 비밀경찰(PIDE) 간부의 목숨을 구한 일로 인해 주변의 비난과 내적 갈등을 겪었다. 이후 그는 속죄의 의미로 비밀리에 저항 운동에 가담하지만, 동맥류로 갑작스럽게 사망한다.[1]

아마데우의 삶을 따라가는 여정을 통해 그레고리우스는 자신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리스본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베른으로 돌아온 그는 여정 중 느꼈던 어지럼증으로 인해 건강 검진을 받으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1]

3. 1. 베른에서의 삶과 우연한 만남

라이문트 "문두스" 그레고리우스(57세)는 스위스 베른에 있는 김나지움에서 고대 언어(고대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교사이다. 그는 자신의 안정적인 일상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출근하던 길에 그는 다리 위에서 자살하려는 듯한 한 포르투갈 여성을 우연히 만난다. 그녀를 잠시 붙잡았지만, 여성은 이내 사라져 버린다. 이 짧고 강렬한 만남은 라이문트의 삶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온다.

그날 오후, 라이문트는 한 고서점에서 우연히 Um ourives das palavras|웅 오리베스 다스 팔라브라스por(단어의 세공인)라는 제목의 포르투갈어 책을 발견한다. 이 책의 저자는 아마데우 드 프라도라는 인물로, 책 속에서 그는 시간을 되돌려 다른 선택을 하고 그로 인해 펼쳐졌을지도 모를 다른 삶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책 제목은 포르투갈 르네상스 시대의 극작가이자 시인이며 금세공인이었던 질 비센테를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

라이문트는 포르투갈어를 전혀 알지 못했지만, 사전을 찾아가며 책을 번역하기 시작한다.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깊고 침울한 사색에 점차 빠져들면서, 그는 문득 자신이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하다는 강한 불안감을 느낀다. 결국 다음 날 아침, 라이문트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교사직을 갑작스럽게 그만두고 익숙한 베른을 떠나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흔적을 찾아 리스본으로 향하는 야간열차에 몸을 싣는다.

3. 2. 리스본으로의 여정

라이문트 "문두스" 그레고리우스는 스위스 베른의 김나지움에서 고대 언어(고대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57세의 교사이다. 그는 자신의 안정된 일상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출근길 다리 위에서 자살하려는 듯한 포르투갈 여성을 우연히 만나 구하게 된다. 여성은 곧 사라졌지만, 이 만남은 그레고리우스의 삶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오는 시작점이 된다.[1]

그날 오후, 그레고리우스는 한 고서점에서 아마데우 드 프라도라는 인물이 포르투갈어로 쓴 『단어의 세공인』(Um ourives das palavraspor)이라는 책을 발견한다. 이 책의 제목은 포르투갈 르네상스 시대의 극작가이자 시인이었던 질 비센테를 연상시킨다.[1]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는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가능성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포르투갈어를 모르는 그레고리우스는 사전을 찾아가며 책을 번역하기 시작하고, 저자의 깊은 사색에 순식간에 매료된다. 그는 아마데우에게 강한 동질감을 느끼며, 동시에 자신이 인생을 충분히 의미 있게 살지 못했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결국 다음 날, 그는 충동적으로 교사직을 그만두고 베른을 떠나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의 흔적을 찾아 리스본으로 향하는 야간열차에 몸을 싣는다.[1]

리스본에 도착한 그레고리우스는 아마데우 드 프라도라는 인물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아마데우는 1928년부터 1974년까지 이어진 살라자르의 독재 정권 시절을 살았던 의사였다. 그는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와 언어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인물이다. 그의 삶과 생각은 PIDE(국제 및 국가 방위 경찰)라는 가혹한 비밀경찰 조직이 사회를 통제하던 억압적인 시대 상황 속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아마데우는 어린 시절부터 흠모했던 마리아 주앙 아빌라에게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던 것으로 보인다.[1]

아마데우의 아버지는 정부에 충성하는 엄격한 판사였으나, 말년에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능하고 존경받는 의사가 된 아마데우는 어느 날, '리스본의 학살자'로 불리던 비밀경찰 PIDE의 수장 루이 루이스 멘데스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 그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외면당한다. 깊은 고뇌에 빠진 아마데우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비밀리에 저항 운동에 가담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동맥류로 인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 그의 사후, 여동생 아드리아나는 오빠가 남긴 노트와 일기를 모아 책으로 출판한다. 아드리아나 역시 과거 아마데우 덕분에 목숨을 건진 경험이 있었기에, 오빠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헌신한다.[1]

리스본에 머무는 동안 그레고리우스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 아마데우의 삶의 조각들을 맞춰나간다. 사고로 안경이 부서진 그는 안과의사 마리아나 에샤를 만나 새 안경을 맞추게 된다. 마리아나의 삼촌인 주앙 에샤는 과거 저항 운동에 참여했던 인물로, 그레고리우스는 그를 여러 차례 찾아가 아마데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아마데우의 가장 친한 친구였으며 그가 저항 운동에 가담하도록 도왔던 약국 주인 호르헤 오'켈리, 그리고 뛰어난 기억력을 가졌으며 과거 아마데우가 사랑했던 여성 에스테파니아 에스피뇨사를 만나게 된다. 에스테파니아는 당시 호르헤의 연인이었으며, 이후 포르투갈을 떠나 스페인살라망카 대학교에서 역사 교수가 되었다.[1]

이야기의 말미에 그레고리우스는 다시 베른으로 돌아온다. 리스본에서의 여정 동안 간헐적인 어지럼증을 느꼈던 그는 스위스로 돌아와 건강 검진을 받는다.[1]

3. 3.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삶과 철학

아마데우 드 프라도는 포르투갈의 살라자르 독재 정권(1928–1974) 시대를 살았던 의사이자 작가였다. 그는 포르투갈어로 쓰인 저서 『Um ourives das palavras|움 오리베스 다스 팔라브라스por』(단어의 세공인)를 통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가능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졌다. 이 책의 제목은 포르투갈 르네상스 시대의 극작가이자 시인이며 금세공인이었던 질 비센테를 암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데우는 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자신의 경험과 생각 속 단어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했다.

그의 삶과 사상은 비밀 경찰 조직인 PIDE가 사회를 강력하게 통제하던 억압적인 독재 정권 아래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아마데우는 개인의 자유와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뇌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존경했던 마리아 주앙 아빌라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는 정부에 충성하는 판사였으나, 결국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을 맞이했다.

유능하고 평판이 좋았던 의사 아마데우는 어느 날, "리스본의 학살자"로 악명 높던 비밀 경찰 수장 멘데스의 생명을 구하게 된다. 이 사건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외면당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으며, 이로 인해 깊은 내적 갈등을 겪었다. 이후 아마데우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덜고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고자 비밀리에 저항 운동에 가담했다. 그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약국 주인 호르헤 오'켈리가 저항 운동 참여를 도왔으며, 아마데우는 호르헤의 여자친구였던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 에스테파니아 에스피뇨사를 남몰래 사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데우는 동맥류 파열이라는 예기치 못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후, 여동생 아드리아나가 그의 노트와 일기를 모아 책으로 출판했다. 아드리아나는 과거 아마데우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경험이 있었기에, 오빠의 삶과 사상이 담긴 유산을 보존하는 데 헌신했다.

3. 4. 귀향과 깨달음

리스본에서의 여정을 마친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는 베른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그는 얼마 동안 어지럼증 증상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신체 검사를 받게 된다.

4. 주제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다양한 사상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중심으로, 주인공 그레고리우스의 자기 성찰과 아마데우 드 프라도라는 인물의 일기 및 철학을 탐구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3] 작품의 표제구로는 미셸 드 몽테뉴의 ''에세''와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Livro do Desassossego|불안의 서por)가 인용되어, 작품 전반의 성찰적인 분위기를 암시한다.

작가는 "야간 여행", "불면증", "표류하는 느낌", "삶의 목적에 대한 혼란" 등 다양한 상징적 장치를 통해 정체성, 삶의 경험을 통제하는 방식, 그리고 그 구조의 취약성 같은 근본적인 질문들을 탐구한다.[4] 이러한 탐구는 개인의 자유, 삶의 의미와 선택, 역사와 기억 등 소설의 주요 주제들과 연결된다.

4. 1. 개인의 자유와 억압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주인공 그레고리우스의 자기 성찰과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일기 및 철학 탐구를 통해 다양한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룬다.[3] 소설의 표제구로는 미셸 드 몽테뉴의 ''에세'', 제2권, 1장 "우리 행동의 변덕에 관하여"와 페르난두 페소아의 Livro do Desassossego|불안의 서por가 인용되었다.

작가는 "야간 여행, 불면증과 꿈으로 가득한 잠, 갇혀 있으면서도 어딘가에 표류하는 듯한 느낌, 삶의 목적에 대한 혼란"과 같은 다양한 장치와 주제를 활용하여 깊고 성찰적인 질문들을 탐구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소설은 "우리가 누구인지, 삶에 대한 경험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그리고 그 구조가 얼마나 연약한지"와 같은 개인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4] 이는 개인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삶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4. 2. 삶의 의미와 선택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여러 사상을 깊이 고찰하며, 주인공 그레고리우스의 자기 성찰과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일기 및 철학을 탐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다.[3] 작품의 표제구로는 미셸 드 몽테뉴의 ''에세'' 중 "우리 행동의 변덕에 관하여"와 페르난두 페소아의 Livro do Desassossego|불안의 서por가 인용되어, 삶의 복잡성과 내면 성찰이라는 주제를 암시한다.

작가 파스칼 메르시에는 "야간 여행, 불면증과 꿈으로 가득한 잠, 갇혀 있으면서도 어딘가에 표류하는 듯한 느낌, 삶의 목적에 대한 혼란"과 같은 다양한 상징적 장치와 하위 주제를 사용하여 이러한 심오하고 자기 성찰적인 주제를 탐구한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소설은 "우리가 누구인지, 삶에 대한 경험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그리고 그 구조가 얼마나 연약한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중요한 선택의 순간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4]

4. 3. 역사와 기억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여러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루며, 주인공 그레고리우스의 자기 성찰과 함께 아마데우 드 프라도의 과거 기록인 일기와 철학을 탐구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3] 이는 과거 인물의 삶과 생각, 즉 역사와 기억을 통해 현재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소설의 시작에는 미셸 드 몽테뉴의 ''에세'' 제2권 1장 "우리 행동의 변덕에 관하여"와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Livro do Desassossego|불안의 서por가 표제구로 인용되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성찰적 분위기를 예고한다.

작가는 "야간 여행, 불면증과 꿈으로 가득한 잠, 갇혀 있으면서도 어딘가에 표류하는 듯한 느낌, 삶의 목적에 대한 혼란"과 같은 다양한 장치와 주제를 활용하여 이러한 깊이 있는 자기 성찰적 내용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 삶에 대한 경험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그리고 그 구조가 얼마나 연약한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4] 드 프라도라는 과거 인물의 삶과 생각을 따라가는 여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기록을 넘어, 한 시대의 역사와 그 속에서의 개인적 고뇌를 보여주며, 이러한 과거의 기억이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성찰하게 한다.

4. 4. 혁명의 정당성

2014년 3월 21일 대만에서 일어난 해바라기 학생 운동 당시, 입법원 2층 벽에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구절인 "독재가 현실이 되면, 혁명은 의무가 된다."라는 문구가 스프레이로 적혔다. 이는 억압적인 권력에 맞서 싸우는 저항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용기와 행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5. 문체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텍스트는 작중 배경인 리스본 시를 신비롭고 복잡하게 묘사하는 것과 유사하게, 복잡하고 난해하며 때로는 독자에게 정보를 숨기는 듯한 특징을 보인다.[3][5] 여러 평론가들은 이 소설이 철학적인 주제에 깊이 집중하면서도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 넘치는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4][5]

6. 평가

앤 필립스(Anne Phillips)는 ''뉴스-가제트''에서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바람의 그림자''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했으며, 소설 속 "미스터리, 로맨스, 정치적 음모"가 독자들을 계속해서 사로잡는다고 평가했다.[6] ''헤럴드 선''의 로버트 모일(Robert Moyle) 역시 독자들이 주인공 그레고리우스와 쉽게 동일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지닌 매력을 강조했다.[4] ''텔레그래프''의 다니엘 존슨(Daniel Johnson)은 이 소설이 작가 파스칼 메르시에를 현존하는 최고의 유럽 소설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고 평가했다.[5]

7. 한국 사회에 주는 의미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등장하는 "독재가 현실이 되면, 혁명은 의무가 된다."는 구절은 단순한 문학적 표현을 넘어, 현실 세계의 저항 운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2014년 대만에서 발생한 해바라기 학생 운동 당시, 시위대가 입법원 건물 벽에 해당 문구를 스프레이로 남긴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권위주의에 저항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추구하는 보편적인 열망을 담고 있어, 한국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작품은 개인의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며, 불의에 맞서는 연대와 행동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한다.

8. 영화

빌 어거스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 각색판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2013년에 개봉했다. 이 영화에서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인공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 역을 맡았다.

참조

[1] 뉴스 Suggestions for all you Night time readers 2008-06-09
[2] 웹사이트 French and Spanish railways « war » is blocking night trains https://ouiautrainde[...] 2022-07-09
[3] 뉴스 The Irish Times: Go Read 2009-02-14
[4] 뉴스 Riddle in Portuguese 2008-06-07
[5] 뉴스 Throwing in one life to look for another https://www.telegrap[...] 2021-03-10
[6] 뉴스 Works mix, ponder illusions and reality 2009-08-09
[7] 웹사이트 "Night Train to Lisbon" to surface at Tehran institute https://en.mehrnews.[...] Mehr News Agency 2021-03-10
[8] 뉴스 Why Iran has 16 different translations of one Khaled Hosseini novel https://www.theguard[...] 2021-03-10
[9] 뉴스 Women Literati Conferred Parvin Award https://financialtri[...]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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